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팔만대장경축제]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만나다

팔만대장경 축제 보고 왔습니다

멀리 까지가서 대장경판 하나 딸랑 보고는 허무하지 않을까해서 장경판이 만들어질때 어떤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출발하기 전 역사부도 찾아 봤습니다 ..




나왔습니다 지도

몽고가 고려를 침입 했을때 지도입니다
빨간색이 삼별초군의 세력권이고 빨간 선이 몽고군의 침입로인데 저 당시 몽고 지도를 보면 서쪽으로는 폴란드까지 영향권이 닿아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었던거죠

사실 팔만대장경이 몽고와 항쟁하는데 어떤 도움이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팔만대장경을 봐야 겠다 싶었어요
장경판 만든다고 전쟁을 도와주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암튼 팔만대장경에 대한 별다른 지식 없이 출발 했습니다




10월 16일 새벽 5시 서울에서 출발 했습니다 깜깜할때 출발해서 차는 하나도 안막혔고 뻥 뚤린 중부고속도로를 쌩하니 달렸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더라구요 일단 가을이 돼가니까 하늘도 너무 파랗고 산도 알록달록 하고 차도 안막히고 산사이로 해는 떠오고 서울 사시는 분들은 새벽출발을 강추 드립니다

8시 30분 쯤 도착했는데 아직까지는 횡~합니다

하늘이 맑은 것이 입구가 멋있죠? 조금 지나면 저 앞에 입장줄이 마구 마구 생깁니다 ^^;;

행사장 앞에 행사 소식과 여러 정보들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같이 대려간 아이들 줄서명서 한컷 찍었어요
차를 타고 오시면 가야산을 넘어 오게 되는데 거기가 또 장관 입니다. 날씨가 쌀쌀한데도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기 위해 창문을 내리고 달렸어요.

도착하면 둘러보실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리플렛도 꼼꼼히 보시고 소리길과 해인아트프로젝트나 그날 문화행사등을 확인하시면 알찬 관람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10시 개장인데 사람이 많이 모여서 인지 9:30분에 개장 하더라구요

우리는 먼저 체험부스에 가서 보물찾기 용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행사장 안에 부스나 전시관에가서 체험하고 나오면 도장을 찍을수 있는데 하루 선착순 220명 순으로 선물을 줍니다

이렇게 회색글자를 도장으로 채우면
기념품 책갈피를 줍니다





















아이들은 너무너무 좋아하고 요게 하루에 220명만 받을수 있기때문에 성공하고 나서 아이들이 많이 흡족해 했습니다 역시 한정판엔 큰 의미가,,

팔만대장경 장경판은 천년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천년관 앞에서 기념사진

다른 리뷰를 읽어보면 줄을 많이 서서 들어간다고 하던데 저날은 널널 하더군요

천년관에 들어가면 3D체험관을 들어서게 되는데 나선형 길을 따라 올라가며 구경하게 됩니다 장경판의 역사나 신비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같은데 너무 멋있서서 보게될 장경판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마치 인디아나 존스가 된 기분이랄까요?









전시관을 따라 돌면 그당시 팔만대장경이 만들어 질때 분위기 라던가

사진이 조금 흔들렸네요
전시관 벽에 장경판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장경판이 만들어진 배경을 알려주는 영상이 허공에 있어









제작 방법이나 장경판전의 과학적은 부분들을 알기쉽게 설명해 주는 전시관이 있는데 장경판에 대해서 궁금증도 일어나고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하게 됩니다







당시에 사람의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인쇄본이 오래 유지 될수 있도록 했다네요

보면서 계속 감탄할 수 밖에 없었던 선조들의 건축술


장경판이 오래 보존될 수 있었던 이유중에 하나인 장경판전 건축에 대한 내용인데 창문의 크기라던가 건물의 배치등 너무 알기 쉽게 보여줘서 이걸 보시고 해인사에 직접 가시면 장경판전이 또 색다르게 보실 수 있을거에요

이 곳을 지나면 장경판 진본을 볼 수 있는데 사진 촬영금지라 찍을 수 없었어요 먹을 먹어서
검은 색이 되었는데 포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무광블랙의 장경판 위용을 느끼실 수 있어요
그냥 보기에는 그냥 조각 한거구나 하실 수 있는데 요리조리 꼼꼼히 보시면 글자 하나하나가 굉장히 예리하게 서있고 진짜 사람이 한거 맞아? 하는 의문을 품으시게 됩니다

팔만대장경판 진본입니다

고려목판 진본입니다


진본의 위용을 체험하고 나오면 이제 전시관 안에도 여러 체험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요

탁본 뜨는 모습

글자 맞추기

손으로 모래를 뿌려서 그림을 그리는 건데 판각의 원리와
비슷해서 해놓은 것 같아요

체험하는 것 중에 스토리 박스라고 상자안에 얼굴을 넣고 옆에 써있는 불경을 읽으면
마치 동굴속에서 불경을 외운것처럼 내 목소리를 들려주는데 이건 진짜 엄청 웃기거든요
민망하기도 하고 꼭한번 해보세요 애들이 민망하다고 찍지말라고 해서 이건 사진이 없어요


전시관을 나와서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은 도시락을 준비해 오시거나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점심거리나 군것질 거리가 마땅한 것이 없더라구요

점심을 먹고 나니까 보리수 공연장에서 뮤지컬 시작하는 시간이 운좋게 또 딱 맞아 떨어져서 뮤지컬 공연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공연시간은 45분정도 이고 내용이랑 재미있고 유익해요 요즘 트렌드에도 맞게 각색하신듯 했어요 메인 테마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진다 와 문화재를 관심갖고 아껴 달라는 거였습니다

몽고군이 처들어 왔어요!!

왕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고민하는 장면이에요

가운대 요즘 복장을 입은 배우가 주인공인데 과거로 시간여행을 해서 팔만대장경에 대해 알아가는 내용이에요

장경판의 재료가 되는 나무는 잘라서 소금물에 끓이고 3년을 말려야 사용할수 있다는 부분

내용을 검사하던 스님

장경판이 완성되고

몽고군이 물러갔어요


공연을 보고 해인사로 갔는데요 전시관 앞에 해인사로 가는 셔틀을 운행해서 쉽게 갈 수 있고 팔만대장경축제 입장권이 있으면 해인사도 무료로 이용할수 있어서 좋아요
셔틀에 내려서도 해인사 까지는 15분 정도를 걸어야 갈 수 있는데 가는길이 단풍으로 물들고 경치가 좋아서 지루하지 않아요








해인사 까지 쑥~ 돌고 나니까 4시 정도 됐는데 아이들이 기념품을 건져가고 싶은데
기념품 가게에 마땅한 것이 없더라구요 특산품도 아니고 다들 다른 절에서도 파는거고
장경판 악세사리라도 하나 있으면 좋을 텐데  내려와서 밑에 체험부스에서 판각 체험을
해서 글자를 하나씩 새겨가기로 했어요 30분 예상했는데 1시간이나 걸렸답니다 ^^;;
완벽하게 완성하려면 2~3시간 걸린데요 이것말고도 장승 쇳대 만들기, 소망팔지만들기,
장경판전 만들기 할 수 있는것들이 많이 있어요

사랑 애 글자를 세기는데 이게 제일 어려운 거래요 -0-
글자 새기면서 머리까지 잘라 먹고 엄청난 열정을 보였어요

저건 덕 글자 인데 자꾸 왼손에 힘을줘서 칼이 안나가
고생했지요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친구인데 그게 그대로 들어났던,,

푸듯한 얼굴로 기념 샷~!

이것으로 전시장 체험은 마무리~~
아쉬운 마음에 마무리 한컷



이렇게 서울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까지 알차고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지루하지도 않았고 100년 후에나 볼 수 있는 걸 봤다는고 또 세계문화유산인대장경을
알고 가는 것이  머리로나 가슴으로나 뿌듯해 지는 행사 였어요

11월 6일 까지 한다고 하니까 아직 가보지 못한 분들은 어여 다녀오세요 등산 좋아하시는
분은 소리길 탐방을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